중국 국영 철도회사 두 곳이 합병을 예고하면서 중국 철도공룡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중궈 난처(CSR)와 중궈 베이처(CNR)가 합병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간에 합병초안이 마무리되어 국무원에 제출된 상태이며, 합병후 사명은 중국 궤도교통차량유한그룹이 될 전망이다. 증시에 상장된 두 회사 주식은 이미 한 달전부터 중대 경영사항을 이유로 거래정지 상태였다.
두 회사는 2000년 중국 철로기차차량 공업총공사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기업으로 특히 해외 진출과정에서 경쟁관계였다.
중국 최대 고속철 업체인 난처와 2위
문제는 중국 토종업체끼리 해외시장서 경쟁하다 보니 출혈경쟁에 가까운 수주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 무리한 수주경쟁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재결합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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