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일본 파친코 업체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일본 파친코 업체의 해외진출은 증시 상장과 현지 카지노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재작년 8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도쿄 파친코 업체 다이남(Dynam) 재팬 홀딩스 이외에 현재 최소한 4개의 파친코 업체가 홍콩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최대 파친코 기계 제조업체의 하나인 세가사미(Sega Sammy)홀딩스는 한국의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와 손잡고 인천 영종도에서 201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카지노 복합리조트 기공식을 가졌다.
세가사미 측은 파라다이스와의 파트너십이 수익창출 외에도 카지노 리조트 개발과 운영을 배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파친코 업계는 작년 연간 매출이 18조 8000억 엔(176조원 상당)에 달할 정도의 거대 산업이지만 매출
고객 수도 2900만명에서 지난해 970만명으로 67%나 감소했다.
일본의 파친코는 도박의 형태이지만 매장 바깥에서만 현금 거래를 하도록 함으로써 사업이 허용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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