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영국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인 리처드 3세가 요크가의 핏줄이 아니라는 사실이 유전자 추적 연구로 드러나 주목을 끈다.
현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3세의 유골을 연구해 온 영국 레스터대 투리 킹 교수는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리처드 3세의 유전자가 부계 쪽으로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2년 8월 레스터의 공용 주차장에서 발견된 이 유골 치아와 다리뼈에서 뽑아낸 DNA를 통해 리처드 3세의 유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밝혀냈다.
리처드 3세 유골에서 추출한 유전자는 리처드 3세의 누이 2명 유전자와 99.9% 일치했지만 리처드 3세의 유전자는 부계 쪽 유전자와는 전혀 일치하지 않았
연구진은 리처드 3세의 부계 가운데 다른 가문 자식이 끼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리처드 3세는 영국 왕위 쟁탈전인 ‘장미전쟁’을 끝낸 1485년 보즈워스 전투에서 전사했고, 왕위는 튜더 왕조를 세운 헨리 7세로 이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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