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선 반정부 이슬람 무장단체가 채석장을 공격했습니다.
잠자고 있던 노동자들을 깨워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만 골라 36명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입니다.
【 기자 】
흙바닥에 시신 수십 구가 놓여있습니다.
케냐 북부 소말리아 접경지역의 한 채석장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입니다.
알샤바브는 잠자고 있던 노동자들을 깨워 비무슬림만 골라 살해했습니다.
대부분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일부는 참수를 당했습니다.
무장세력 알샤바브는 채석장 공격 후 성명을 내고, 케냐와의 싸움에 "타협이 없으며 인정사정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케냐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우후루 케냐타 / 케냐 대통령
- "테러와의 전쟁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테러로 인한 희생을 막기 위해 안보를 더 강화해야 합니다."
잇단 테러에 케냐정부는 내무장관과 경찰청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무상단체 알샤바브는 2011년 10월 케냐 정부가 소말리아에 군대를 보낸 이후 버스 테러와 도심의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피의 보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