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PEC산 원유수입 30년 만에 최저”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로부터 수입하는 원유 물량이 거의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미국 에너지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월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에서 OPEC회원국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떨어지면서 1985년 5월 이래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OPEC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1976년에는 이 비중이 88%에 달했다.
OPEC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가 낮아진 것은 이른바 '셰일혁명'이 일어나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900만 배럴 수준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규모의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은 1980년대 중반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OPEC 의존도 감소는 세계적인 석유거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OPEC이 아시아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