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에 2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무려 1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기온이 오른다고 하자, 이제는 눈이 녹아 물난리로 이어질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설차가 분주하게 길거리에 쌓인 눈을 실어 나릅니다.
신호등은 신호만 겨우 보일 정도로 묻혀버렸습니다.
집 앞 길이라도 만들어 보려고 애써보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38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닷새 만에 잠시 그쳤습니다.
이번 폭설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3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영하권이었던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면서 눈이 비로 바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상 강우량은 150mm 정도.
기온은 최고 15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마을을 뒤덮은 눈이 녹는다면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주지사
- "얼마나 많은 비가 어디에 내릴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봤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물난리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일단 제설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례없는 폭설에 물난리까지 예고되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