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72년 간 10일 쉬어" 단골고객 보니? '깜짝'
↑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세계 최장수 도어맨이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스리랑카 일간지를 인용해 "스리랑카 갈페이스 호텔의 상징이자 역사와 문화였던 도어맨이 마침내 호텔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호텔 업계에서 전설적 도어맨으로 통하는 쿠탄은 인도 남부 케랄라에서 태어났으며 18세 때 부모를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배를 타고 스리랑카로 건너왔습니다.
이후 1942년 경찰관의 도움으로 갈페이스 호텔에 들어 온 그가 근속 72년 가운데 자리를 비운 적은 겨우 10일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얀 콧수염으로 미소를 머금은 채 "아유보완(오래 사세요)"라고 속삭이던 도어맨을 잊지 못하는 전 세계 고객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쿠탄의 고객으로는 히로히토 일왕,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자와할랄 네루 전 인도 총리,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쿠탄은 지난 2010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 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쿠탄의 시신은 지난 19일 힌두교 식으로 화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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