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시리아로 떠났다가 엄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구출된 네덜란드 10대가 테러 혐의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검찰은 엄마의 '구출작전'으로 고국에 돌아온 19살 아이차가 19일(현지시간) 귀국 즉시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구금됐으며 21일 법정에 출두해 판사의 심문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차의 변호인은 연락이 되지 않았으나 변호인 사무실의 한 직원은 검찰에서 함구령을 비롯한 여러 제한조치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신문 알게민 다그블라드에 따르면 아이차는 TV에서 본 네덜란드-터키 혼혈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지난 2월 시리아로 떠났습니다.
아이차는 네덜란드군 출신인 이 대원과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차는 막상 시리아에 도착한 뒤 이 대원 대신 튀니지 출신 대원과 맺어질 처지가 되자 엄마에게 도움을 청했고 엄마의
엄마는 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잠입해 터키와의 국경 인근에서 딸과 재회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로헤르 보스 네덜란드 검찰총장은 TV에 나와 "엄마는 시리아에 발을 들이지 않았으며 국경에서 딸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차는 원래 이름이 스테를리나였으나 무슬림으로 개종하면서 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