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인을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알카에다도 서양 국적자 포로 2명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띄웠다.
테러 정보·분석 단체 시테와 롱워저널 등에 따르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인 AQIM은 18일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적의 포로 2명이 자국 정부에 석방을 호소하는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첫 번째로 나오는 포로는 세르주 라자레비치라는 프랑스인으로 "프랑스 정부는 나를 석방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프랑스가 이라크에 개입한 탓에 내 목숨이 너무 위태롭다”며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올랑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말했다.
라자레비치는 2011년 아프리카 말리에서 AQIM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된 다른 프랑스인 1명은 지난해 살해됐다.
두 번째 포로는 2011년 납치된 네덜란드인 스야아크 리즈케로 그 역시 "미국 정부는 미국인 1명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간부 5명을 교환했는데 네덜란드 정부가 협상 중이라는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
리즈케는 이 영상을 올해 9월26일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말리에서 관광하다 납치됐다.
두 포로의 호소 내용과 문장이 매우 비슷한 것으로 미뤄 AQIM가 시킨대로 '대사'를 따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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