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용의자 현장 사살…피해 규모 '2008년 이후 최대'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용의자 현장 사살…피해 규모 '2008년 이후 최대'

↑ '예루살렘 유대교회당 테러' / 사진= MBN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 공격으로 4명이 숨진 가운데 이스라엘 경찰이 용의자 가족들을 체포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사촌 형제 사이인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날 오전 7시쯤 유대교 성향이 강한 서부 예루살렘 하르노프 지역의 한 유대교 회당에 난입해 칼과 도끼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국인 3명과 영국인 1명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미국인과 영국인들은 모두 이스라엘에 이민을 온 이중국적자들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국인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국 FBI도 이스라엘 정부와 공조수사에 나섰습니다.

테러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테리 직후 경찰 수백명이 동예루살렘 자발 알무카베르에 있는 용의자 2명의 가족이 사는 집 2곳을 급습해 14명을 체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아드다미르는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용의자 가산 아부 자말의 부모와 아내, 다른 용의자 우다이 아부 자말의 어머니와 삼촌, 형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이 급습해 가족을 연행하자 이웃 주민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22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사건은 지난 2008년 유대교 세미나에서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진 이래 유대교 시설·행사를 겨냥한 공격 중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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