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지역의 대표적 겨울철 부식인 쏸차이(酸菜·배추를 발효시켜 시큼하게 만든 절임)가 공장이 아닌 쓰레기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 매체인 반도신보(半島晨報)는 18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교외 벌판에 위치한 한 쏸차이 불법 생산지 르포 기사에서 각각 면적이 60㎡에 달하는 4개의 거대한 구덩이 안에서 수십t의 배추가 비위생적으로 발효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이들 구덩이는 덮개가 없어 바로 옆 쓰레기 더미에서 흘러내린 빗물과 흙이 그대로 유입되며 현장에는 세척기, 소독기 등 어떤 식품 가공설비도 갖추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
쏸차이는 겨울철에 중국 동북 지역 주민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거나 시장에서 구매해 즐겨 먹는 대중음식이어서 중국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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