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은 자동개입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앞서 주일 미군 문제는 일본과 미리 협의 해야한다는 아베 신조의 주장과는 정면적으로 배치되는 겁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주일 미군은 일본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자동으로 개입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에 급변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군과 관련한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실 자료에서 미국은 비상계획을 협의하지 않는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방위조약 의무를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아베 총리는 "주일 미군 출동 문제는 일본과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미국 내 친일파 전문가들도 아베 총리 발언을 잇달아 동조했습니다.
하지만 주일 미군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가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은, 우리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정부는 주일 미군 기지가 유엔군 사령부 후방기지로 기본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어서, 일본 정부가 개입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