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상징인 모자가 경매에 붙여졌는데, 무려 26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모자의 새 주인은 닭고기 유통업체로 유명한 하림의 김홍국 회장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을 공유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쪽 챙이 접혀 있어 모서리가 뿔처럼 돼 있는 모양.
18세기 프랑스의 전쟁 영웅 나폴레옹의 모자입니다.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놨는데, 낙찰가격이 무려 25억 8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모자 경매가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쟝-피에르 오세나 / 경매소 사장
- "나폴레옹 모자 120개 가운데 남아있는 건 19개로, 그 중 17개는 박물관에 있어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했기 때문에 상태가 양호합니다.
이 모자를 낙찰받은 사람은 닭고기 유통업체로 유명한 하림의 김홍국 회장.
병아리 10마리로 연매출 4조 8천억 원의 하림을 일군 김 회장은 나폴레옹을 통해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나폴레옹이 썼던 칼과 은잔, 그리고 이 모자를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이 완성되는 대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