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시행 첫날인 17일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82포인트(0.19%) 내린 2474.01, 선전성분지수는 43.09포인트(0.52%) 하락한 8283.80으로 각각 마쳤다.
두 지수 모두 후강퉁 시행 첫날을 맞아 큰 폭으로 상승한 채 장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하락으로 돌아서는 등 출렁이다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 석탄, 양조 등 업종은 약세를 보였지만 미디어오락, 전자정보, 방직기계 등은 강세였다.
후강퉁 시행으로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을 살 수 있게 된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주식을 적극 매수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듯 했으나 관망세가 퍼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그동안 후강퉁 효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1992억 위안으로 늘었으나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1550억 위안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올랐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장이 끝나지 않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228.84(0.95%) 하락한 2만3858.54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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