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했다.
13일(현지시간)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국영 EL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회 지도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베리아 정부는 세계 전문가들이 에볼라 감염 둔화세를 잠정 발표한 것을 확인하면서 이번 주 신규 감염사례가 매일 최고 500건 이상에서 50여건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우리는 싸웠고 세계와 우리 국민에게 호소했다"며 "국민이 들어주었고 세계는 화답했다"고 말해 각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희망적이지만 여전히 농촌에서 위험지역이 속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에볼라 사태가 끝나지 않았음에 선을 그었다.
설리프 대통령은 라이베리아가 국경 폐쇄·통행금지·강제 격리·학교 폐쇄·대중집회 제한 등 강력한 규제에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기니·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에서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래 1만4098명이 감염돼 51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6822명, 사망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세계적인 대참사다"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완전히 해결되지는 못했네"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많은 사람들이 죽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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