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반대 세력 조직원을 참수한 뒤 시신을 거리 한복판에 진열한 사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됐다.
최근 SNS에서 도는 이들 사진엔 목이 없는 시신이 손이 묶인 채로 거리에 방치된 가운데 행인들이 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참수된 시신 옆에 그의 이름과 'IS에 대항한 죄로 처형됐다'는 글이 적힌 큰 종이가 걸린 사진도 있다.
사진은 IS가 장악한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에서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반대 세력의 조직원을 포로로 잡아 참수한 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회전교차로나 광장에 시신을 내보여 공포를 조성, 복종하도록 하는 수법을 쓴다는 게 현지 언론의 해석이다.
이런 전략이 특히 잔인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이에게까지 끔찍한 시신이 무차별로 노출된다는 점이다.
사진속 한 어린이는 이런 장면에 익숙한 듯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시신을
시리아 인권단체 '락까의 조용한 학살'은 13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IS는 점령지에서 많은 어린이를 신병훈련소에서 훈련시킨다"며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가혹하게 군사훈련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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