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 2차 인상(8→10%)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일본 신문들이 13일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베 총리가 2차 소비세율 인상을 미루기로 방침을 굳혔으며, 새롭게 정할 인상 시기는 2017년 4월이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아베 총리가 소비증세를 1년 반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도쿄신문은 소비증세 연기가 "농후해졌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 4월 1차 소비세율 인상(5→8%) 이후 경기 회복이 둔화한 상황에서 다시 증세하면 '디플레이션 탈출'을 목표로 내건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는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총리 관저에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과 만났을 때 다니가키가 "예정대로 소비세율
아베 총리는 오는 17일 발표될 올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확인한 다음 전문가 의견을 듣는 회의의 마지막 날인 18일 증세 보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