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中 유튜브 지분인수해 콘텐츠 공동투자

중국의 제1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중국의 유튜브 격인 유쿠·투더우에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공동투자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온라인을 포함함 콘텐츠와 기술분야에 공동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를 위해 샤오미는 유쿠·투더우 지분 일부도 장외시장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이들이 공동투자할 금액 및 샤오미의 지분인수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쿠·투더우는 “온라인 콘텐츠 기술은 샤오미의 하드웨어 기술을 소비자들에게 훨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샤오미의 매출을 늘리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최근 TV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시나닷컴에서 TV 서비스 사업을 총괄했던 첸통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샤오미 측은 이번 기술투자가 첸통사장의 첫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첸통 부사장은 지난주 TV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10억달러(약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샤오미의 이번 투자는 영화나 TV방송 등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TV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