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통해 북한 억류 미국인 2명을 전격 석방한 것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그러나 클래퍼 국장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김 제1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동행 취재하는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 일행이 탄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이 이날 새벽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 공군기지를 이륙하기에 앞서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북한 당국의 미국인 석방과 관련한 배경 설명을 했다.
이 관계자는 "클래퍼 국장은 미국인들의 석방을 얻어내려는 '단일 목적(sole purpose)'으로 방북했으며 '외교적 돌파구(diplomatic opening)' 마련을 위한 어떤 다른 목적도 없
그는 미국인들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지급한 대가는 없다고 밝혔다.
평양을 방문했던 클래퍼 국장은 배 씨와 밀러 씨 등 석방된 미국인 2명과 함께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9시께 워싱턴주 매코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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