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매년 10조 급증, 대기업 대출보다 많아…이유 보니 '그럴만해'
↑ '자영업자 대출 매년 10조 급증' / 사진= MBN |
자영업자 대출이 매년 10조 씩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지난 2010년말 94조 원에서 2011년 말 104조 원, 지난해 말 124조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0월 말에는 132조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대기업 대출(29조 원), 전세대출(13조 원), 신용대출(8조 원) 등의 증가폭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 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올해 147조 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것은 경기침체로 수입은 줄고 비용은 점점 증가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창업 전선에 대거 뛰어들면서 자금 부족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이 늘면서 연체율도 함께 오르고 있는 만큼 빚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자영업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면서 채무상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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