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오바마 중간 평가…차기 대선 구도 어떻게 될까

'미국 중간선거'

↑ '미국 중간선거' 사진=MBN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남은 임기를 평가하고 차기 미국 정치권의 권력 지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가 4일(현지시간) 치러집니다.

미국 중간선거는 2년 임기의 하원 의원 435명(공화 233석, 민주 199석, 공석 3석) 전원을 뽑고, 상원은 100명(민주 55석, 공화 45석) 가운데 3분의 1인 33명을 교체합니다.

워싱턴 정가와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을 종합하면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앞서나가 8년 만에 여소야대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다수당인 하원을 비롯해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이 되는데 필요한 매직넘버 6을 쉽게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공화당은 이에 따라 하원 장악력을 확고하게 하는 동시에 상원까지 탈환하기 위해 경합 지역에 선거자금과 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상원만이라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급격한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큽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유지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막바지까지 국정 주도권을 쥐고 하반기 핵심 어젠다를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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