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보 당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의 방글라데시 총리 암살 음모를 포착했다고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지난 2일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웨스트벵갈주 부르드완에서 발생한 사제 폭탄 폭발 사고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음모를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국은 당시 폭발로 사망한 2명이 방글라데시 테러단체인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JMB) 조직원이며 이들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BNP) 칼레다 지아 총재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NIA는 폭발 현장 부근에서 40여 개의 사제 수류탄이 든 가방을 발견했으며 공범 6명을 체포했으나 주모자인 셰이크 카우사르는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방글라데시에 이같은 음모를 통보했으며 곧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줄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두자만 칸 방글라데시 내무 차관은 "인도로부터 테러 정보를
JMB는 1990년대 후반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방글라데시에서 결성된 과격단체로 2005년 8월 17일 500발의 폭탄을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터뜨리는 등 수차례테러 공격을 벌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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