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서 용암 분출…인근 마을 앞 접근

'하와이 화산 용암'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인근 마을 근처까지 접근해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미국 CNN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동부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이날 오후 인근 푸나 지역 파호아 마을 60m 앞까지 흘러내렸다"며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대피했고 인근 주민 4000여명도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은 지난 6월말부터 거품형태로 분출하다가 최근 몇 주 전부터 갈라진 땅 사이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화산 용암 분출은 시속 9~14m의 속도로 일반적인 용암이 시속 2m의 속도인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빠른 속도다.
현재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 지역인 하와이 빅아일랜드 상공은 시커먼 연기로 가득한 상태로 전해졌다.
그동안 용암은 넉 달 동안 천천히 흐르면서 약 21킬로미터 구간을 잿더미로 만들었고 최근 들어서는 방향을 틀어 950여 명이 사는 파호아 마을 코앞까지 다가왔다.
파호아 마을 주민은 "모든 사람이 불안해하고 있다. 용암이 다가오면서 우리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와이주 당국은 하와이 화산 용암 분출로 이 마을로 진입하는 2개 도로를 폐쇄했다. 또 주민들 고립을 대비해 두개의 임시 도로를 건설하는 중이다.
한편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은 1990년대에 약 200가구의 주택을 파괴했으며 이 화산으로 인한 마지막 대피령은 2011년에 내려졌다.
하와이 화산 용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와이 화산 용암, 잘 해결됐으면" "하와이 화산 용암, 6월달부터 분출됐구나" "하와이 화산 용암, 언제 멈출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