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생선 가게서 한 시간 동안 `사람 행세`

'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사람처럼 장을 보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한 외신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에콰도르 수산시장에서 장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다.
이 바다사자는 참치와 다랑어를 취급하는 한 상점 앞에 서서 생선을 손질하고 있는 가게 주인을 바라본다.
한 시간 동안 앞서 온 손님들의 계산이 끝난 후 주인은 눈다랑어와 참치 등 생선 조각들을 바다사자에 던져줬고 바다사자는 이것을 들고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장면을 촬영한 콜롬비아 야생동물 사진작가 크리스티앙 카스트로는 "이 바다사자를 보는 순간 너무 흥미진진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마치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곳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바다동물들의 행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그들은 지나친 관심도 무심함도 없이 동물들과 적절한 관계를 이어간다" "개인적으로 야생동물과 인간의 가장 바람직한 공존 형태를 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정말 사람 같네" "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귀엽다" "장 보는 바다사자 포착, 가만히 기다리다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