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발사한 우주 화물선이 6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무인 우주선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섬 기지.
나사의 무인 우주 화물선 '시그너스'가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하지만, 발사 6초 만에 우주선은 화염에 휩싸이더니 발사대 위로 수직으로 떨어지며 폭발하고 맙니다.
멀리 해안가에서 보면 거대한 폭탄이 터진 듯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 / 목격자
- "처음엔 잘 발사된 듯 보였는데, 잠시 뒤 로켓 윗부분으로 왼쪽으로 기울었어요. "
발사 시설은 잿더미로 변했지만, 다행히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나사 발사 중계요원
- "발사대 근처에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피해는 시설에 국한됩니다. "
폭발한 우주 화물선은 국제우주정거장에 필요한 식량과 실험장비를 싣고 있었고, 긴급한 물자는 없다고 나사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에 따라 나사가 민간 업체들을 참여시킨 화물 수송 방침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우주항공사인 오비털 사이언스의 우주화물선 시그너스는 이번까지 네 차례 발사됐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