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각료 6명이 최근 한 달 새 연이어 정치자금 문제에 휘말리면서 아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조기 총선을 해서라도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개각을 단행했던 아베 총리가 각료들의 잇따른 정치자금 스캔들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각료는 6명으로, 전체 각료 18명 중 3분의 1입니다.
지난 20일 아베 정권의 간판스타였던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이 사퇴한 뒤에도 추문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임 경제산업상인 미야자와 요이치를 포함해 에토 아키노리 방위상, 니시카와 고야 농림수산상도 잇따라 정치자금규정 위반 혐의에 휘말렸고, 어제(28일) 또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모치즈키 요시오 환경상은 회계 장부를 조작해 검은돈을 만든 사실이 드러나자 이미 고인이 된, 당시 경리 책임자였던 아내가 거짓 기재했다며 책임을 회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치는 상황.
이에 여당 내에서는 올해 안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에 나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자위권법 개정, 세금 인상과 같은 주요 과제를 추진하려면 지지율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