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이슬람 과격 세력에 반대하는 극우 훌리건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극우 시위대 참가자 수가 크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섭니다.
경찰차는 시위대에 의해 뒤집혀버렸습니다.
독일 쾰른에서 신나치주의자와 훌리건 등 4천여 명이 반이슬람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반대한다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외국인은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노골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경찰을 향해 돌과 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40여 명이 다치고 집회 참가자 1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브링스 / 독일 가수
- "저들은 오늘 여기선 이슬람주의자에 반대하고 내일은 공산주의자나 좌파, 동성애자, 아니면 어떤 소수자들에게든 반대할 것입니다.
애초 수백 명이 모여 집회를 여는 수준이었던 극우 시위대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면서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