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에 대한 대만 정보기관의 포섭활동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중국 정부기관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린자오웨이(林兆偉), 쉬치쥔(許淇鈞), 타이웨이광(台維光) 등 대만의 정보기관 요원들이 2009∼2013년 타이완(臺灣)대학, 이서우(義守)대학, 이란(宜蘭)대학, 밍촨(銘傳)대학 등 20여 개 고등교육기관에서 중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포섭공작을 전개했다.
이들 정보기관 요원은 주로 설문조사, 일자리 제공 등의 방식으로 중국 유학생들과 접촉한 뒤 금품을 제공하고 중국의 정치, 경
포섭된 중국 유학생들이 귀국해 당정기관 시험에 응시하도록 종용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는 이미 관련 사건 40건가량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중국의 15개 성(省)·시(市)가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