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실종 여대생 시신 최종 확인…'충격'
↑ 미국 버지니아 실종 여대생 시신 최종 확인/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실종된 버지니아주립대(UVA) 여학생 한나 그레이엄(18)의 시신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버지니아 주 앨버말 카운티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법의학적 검사 결과 최근 UVA에서 약 19㎞가량 떨어진 앨버말 카운티의 버려진 주택 뒷마당에서 그레이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은 지난달 13일 샬로츠빌의 캠퍼스 밖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던 중 실종됐습니다.
그레이엄의 시신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수사의 성격을 '실종 사건'에서 '사망 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그레이엄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 2009년 버지니아텍 여대생 모건 해링턴(당시 20세)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불과 9·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에서 그레이엄의 뒤를 따르던 제시 매튜(32)를 이번 사건 용의자로 보고 지난달 14일 살인, 유괴,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해 앨버말-샬로츠빌 지역 교도소에 수감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매튜가 해링턴 살인 사건과 2005년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에서 발생한 26세 여성 납치 성폭행 사건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