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슈퍼마켓에서 배달된 바나나 다발에서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거미가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간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슈퍼마켓 브랜드 체인업체 '웨이트로즈'로부터 사우스 런던의 한 가정집으로 배달된 바나나 다발에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성을 공개하기 꺼린 '팀'이란 남성은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배달된 바나나를 열었을 때 떨어지는 거미를 발견했다"면서 "겁에 질린 우리 부부는 7,8세의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바로 집 밖으로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웨이트 로즈 직원들이 팀의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거미는 사라진 후였다. 그들은 바나나 다발을 살펴보던 중 수백 개의 거미 알을 발견해 바로 해충 전문가를 불렀다.
팀의 집에 출동한 해충 전문가 트릿펫은 수백 개의 거미 알을 수거한 후 과일 그릇의 아래쪽에 숨어 있는 거미를 발견했다.
송곳니를 드러내며 위협하는 15cm 크기의 거대 독거미를 그가 스틱을 이용해 플라스틱 상자에 넣자 위급상황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획된 독거미는 해외과학센터로 이송됐다.
팀의 가족을 위협한 거미는 지난 2010년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강의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로 바나나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로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이 독거미에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란 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거미 소동으로 충격을 받은 팀의 가족들은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에 대해 '웨이트로즈'사는 "고객의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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