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동전 던지기로 시장 선거가 결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난처럼 보일 수 있는 '동전 던지기' 선거는 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페루 안데스 산맥 고원지대에 있는 소도시 필린토의 시장을 뽑는 선거에서 후보들이 승자를 정하기위해 동전을 던졌다. 이들이 동전을 던진 것은 득표수가 같았기 때문이다. 페루 선거법은 투표에서 비기면 동전 던지기를 허용하고 있다. 이날 치러진 필린토 시장선거에서 윌베르 메디나 후보와 호세 코르네호 후보는 나란히 236표를 얻었고 동전의 앞뒷면을 맞추는 던지기를 '공식적'으로 했다. 여기서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동전 던지기에서 진 후
동전던지기 방식의 선거는 미국 일부 주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2011년 4월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치러진 2개 도시의 지방의회선거에서 시의원 2명이 동전 던지기로 선출된바 있다. 역시 출마 후보가 동수의 표를 얻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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