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최근 자원봉사로 기니를 다녀온 의사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미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그동안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뉴욕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
현지 시각으로 어제(23일), 고열과 소화 장애 를 호소해 병원에 긴급 이송된 뒤 격리 조치된 스펜서는 지난달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를 방문하고 최근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펜서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스펜서는 기니에서 에볼라 보호 장비도 착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는 일단 스펜서가 귀국한 뒤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면서, 시민들에게 안전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샘 밀러 / 뉴욕시 보건 당국 관계자
- "환자의 주변 이웃들에게 그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건물, 아파트에서나 길거리에서나 그들은 모두 안전합니다. "
하지만 스펜서가 입원 전날 지하철과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