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심 한복판, 그것도 국회의사당에서 한바탕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경비병의 활약으로 무장 괴한은 현장에서 사살됐는데요.
괴한은 누구고, 누가 참사를 막았는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기둥을 사이에 놓고 벌어지는 무장 괴한과의 대낮의 총격전.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한복판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났습니다.
경비병의 활약으로 괴한은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지만, 이 과정에서 경비병 1명도 함께 숨졌습니다.
테러 용의자는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캐나다인, 마이클 제하프-비보.
대테러 당국은 이미 제하프-비보가 IS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별도 관리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춰, 당국은 이번 총리 난사 사건이 IS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하퍼 / 캐나다 총리
- "이번 사건을 계기로 캐나다가 더는 테러에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제하프-비보를 막은 건 58살의 의회 경위 케빈 비커스였습니다.
케빈 비커스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바로 앞 회의실에서 여당 의원 30명과 회의를 하고 있던 스티븐 하퍼 총리가 다칠 수 있었던 상황.
언론은 테러 용의자의 추가 공격을 막은 케빈 비커스를 영웅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