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도심 3곳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IS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에도 괴한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해 북미 대륙 전체가 긴장 상태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오전 10시쯤, 무장괴한이 국회의사당에 침입했습니다.
의사당 안에 있던 스티븐 하퍼 총리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비병 1명이 숨졌고, 괴한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이슬람교로 개종한 캐나다인으로,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하퍼 / 캐나다 총리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이상 테러에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줬습니다. "
비슷한 시각, 국회의사당 인근 지역 2곳에서도 총기 난사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IS의 테러가 본격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저는 우리의 안보가 우리의 동맹국 중 하나인 캐나다는 물론, 다른 이웃들과도 끈끈하게 연결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미국은 본토에 대한 테러 경계 강화에 나섰지만, 백악관에 괴한이 또다시 침입해 테러 위협에 시달려온 미국이 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