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트레킹하던 외국 등산객 등 모두 29명이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요외신이 16일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지난 이틀간 안나푸르나봉 쏘롱라 고개(해발 5461m)로 가는 길목의 머스탱 지역과 마낭 지역에서 자국민 12명을 비롯해 캐나다인 4명, 폴란드인 3명, 이스라엘인 3명, 베트남인 1명, 인도인 1명 등 모두 2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60여 명이 현재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0여 명이 아직 연락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다울라기리 산 베이스캠프에서도 눈사태로 슬로바키아 산악인 2명과 네팔 가이드(셰르파) 3명이 실종됐으며, 정황상 이들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 당시 쏘롱라 길목에는 모두 168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들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쏘롱라 고개는 일반인이 트레킹 코스로 많이 찾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해발 4130m)보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곳이다.
한편 페이스북에는 '안나푸르나 눈사태 정보 교환 사이트'(Annapurna Nepal Avalanche
한국에서도 현재 울산 등에서 수십 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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