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전선의 공습에도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계속 발호하고 있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
IS 격퇴 국제연합전선의 미 대통령 특사인 존 앨런 전 해병대 대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IS가 이라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민병대가 이라크 모술댐 등에서는 IS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곳에선 IS가 "전술적으로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걸친 영토 상당 부분을 점령한 IS는 현재 이라크 최대주(州)인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주까지 완전히 장악하려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도 연합전선의 계속된 공습에도 터키 접경 북부 도시인 코바니(아인알아랍)를 한 달째 공격해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국제연합전선이 이틀간 코바니 인근에 18차례의 공습을 단행해 IS의 주요 기지와 시설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제연합전선은 직전 이틀 동안에도 이곳에 21차례 공습을 가하는 등 나흘 동안 39차례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의 공습으로 IS 요원 수백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나 "코바니는 여전히 함락될 우려가 있다"며 현지 전황이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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