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오벨리스크 기둥 위에 자신들의 검은색 깃발을 단 사진을 표지로 한 '다비크'라는 최신판 선전·홍보 책자를 발행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합성된 이 사진은 미국 주도 동맹국들의 최근 IS에 대한 공습을 언급하는 듯한 의미로 '실패한 십자군'이라는 표지 제목과 함께 실렸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설명했다.
이 홍보 책자는 일반적으로 서구 국가를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는 로마, 로마인들에 대한 항전을 다룬 글에서 IS 대변인 모함마드 알 아드난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로마를 정복하고, 십자가를 파괴하고, 당신들의 여자를 노예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가 못하면 우리의 자식과 손자 세대에 이룰 것이고 그들은 당신들의 자녀를 노예시장에 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여러 언어로 발행된 이 홍보 책자는 전 세계 특히 유럽에서 젊은이들을 충원하고 교육하는 조직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지난달 IS가 제기하는 각종 위협은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지난 2001년 미국에서 9·11 공격을 한 이후에 했던 것과 성격이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노 장관은 Rai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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