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한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에 전염됐습니다.
미국 본토에서의 첫 전염 사례인데 우려가 현실이 되자 미국 국민들은 시위에 나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제요원들이 주택가를 방역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물품을 옮깁니다.
이곳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여성 간호사의 집.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간호사는 라이베리아를 방문했다 에볼라에 걸려 지난 8일 숨진 미국인 토마스 에릭 던컨을 치료했던 인물입니다.
때문에 이 간호사는 미국 내 두 번째 에볼라 환자이자 서아프리카가 아닌 미국 본토에서 전염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프리든 / 미 질병통제센터 소장
- "에볼라 치료는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내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환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또, 당장 간호사들이 시위를 하는 등 특히 의료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메르 / 미국 간호사협회
- "치료수칙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감염에 대한 책임을 간호사에게 돌려선 안 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간호사가 치료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어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모든 의료진에 대한 추적 검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