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 싶다" 호소…선전 모델에 임신까지 '충격'

IS에 가담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IS에 가담하겠다며 집을 떠난 오스트리아 소녀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자비나 셀리모비치(15)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부모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간신히 부모와 연락이 닿은 두 소녀는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사진이 세계로 퍼져 유명해졌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 IS에 연관돼 있다. 이 원치 않는 새로운 삶에서 벗어날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체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 두 명의 오스트리아 소녀들은 "우리를 찾지 마세요. 우리는 알라를 섬기며, 그를 위해 죽을 거예요"라는 글을 남기고 집을 떠난 바 있다.
이후 두 오스트리아 소녀는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홍보 모델로 활동,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니캅을 입고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보안당국은 IS가 계정을 조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두 소녀는 IS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라카에 머물고 있으며,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IS 전사들과 결혼해 임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 가담자 입국 금지법' 때문에 이들이 오스트리아에 다시 입국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오스트리아 소녀, 어쩌나" "IS 오스트리아 소녀, 안타깝다" "IS 오스트리아 소녀,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