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여성으로 위장한 기자에게 온라인을 통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사진을 보냈다가 낙마한 영국 내각부 차관이 의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각부 시민사회담당 차관직에서 지난달 물러난 브룩스 뉴마크 보수당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내년 5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브룩스 전 차관은 보수당 여성 지지자로 속인 남성 프리랜서 기자와 인터넷상으로 낯뜨거운 사진을 주고받은 내용이 대중지에 폭로되면서 파문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뉴마크 의원은 이날 소속 보수당 당수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 보낸 서한에서 "언론이 내 과거 사생활을 계속 침해하면서 가족이 감내할 수 없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난 차기 총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마크 의원은 이번 일과 관련해 "나 자신 말고는 누구도 비난할 생각이 없으며, 내 처신에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앞
뉴마크 의원은 다섯 자녀를 둔 기혼자로, 앞서 선데이미러는 그가 프리랜서 기자에 속아 잠옷 바람으로 하체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업계 출신인 뉴마크 의원은 보수 성향 여성을 더 많이 의회로 보내기 위한 운동인 위민투윈(Women2Win)의 공동 주창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