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중순 위안을 보유 외환에 포함시킬지를 대외비로 협의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ECB 이사회가 보유 외환에 위안을 포함하기로 결정하면 실행하기까지 1년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초기에 사들이는 규모도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액셀 베버 전 총재도 지난 10일 워싱턴 회동에서 "위안화 급부상이 (전 세계 통화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그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CB의 이브 메르시 이사는 지난 2월 "중국의 경제력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가 궁극적으로 달러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와 금융시장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15년까지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위안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현재 바스켓에는 달러, 유로, 파운드 및 엔화만 포함돼 있다.
ECB 대변인은 ECB가 보유 외환에 위안을 포함할지를 협의하느냐는 질문에 "이사회 의제는 대외비"라며 언급을 피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ECB가 위안을 보유 외환에 포함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데
그는 그렇게 되려면 "물론 우리도 할 일이 있다"면서 금융시장 개방 확대가 필요하며 위안이 시장 환율로 더 접근하면서 궁극적으로 완전 태환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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