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나오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환자가 2배씩 늘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마저 나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미대륙에선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이 남성은 모로코와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에 왔는데, 에볼라 감염증세를 보여 정밀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스페인, 체코, 마케도니아)과 아메리카(미국, 브라질) 오세아니아(호주)로 에볼라 공포가 확산하는 셈입니다.
이미 4천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앞으로 감염자가 3~4주마다 2배로 늘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나바로 /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
- "아마도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참여해 이달 초보다 20배는 더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카행 비행기에서 한 50대 남성이 "에볼라에 걸렸다"고 농담을 했다가 격리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덤브로프 / 변호사
- "비행기에 타서 단지 농담으로 내가 폭탄을 가졌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을 뿐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 의회는 에볼라 퇴치에 우리 돈으로 8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에볼라로 인한 공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