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노벨 평화상은 파키스탄과 인도의 두 인권운동가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사상 최대인 270여 명이 경합한 이번 평화상 심사에서 노벨위원회는 아동의 인권에 주목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7살의 파키스탄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역대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유사프자이는 2012년 여학교를 불태운 탈레반을 비판했다 보복 총격을 받은 인물로 유명합니다.
이후 여섯 차례의 수술 끝에 가까스로 살아났고 계속되는 살해위협에도 적극적으로 아동과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해왔습니다.
▶ 인터뷰 : 유사프자이 / 노벨 평화상 수상자
- "지식을 알아야 하고 교육을 받아야만 진정한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인도의 카일라시 사티야티는 대표적인 아동인권 운동가입니다.
사티야티는 지난 1983년 인권단체를 설립한 뒤 지금까지 8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강제 노동'에서 벗어나게 했습니다.
또, 720만 명이 참여하는 국제단체를 조직해 각국 정부에 아동 노동을 막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
▶ 인터뷰 : 사티야티 / 노벨평화상 수상자
- "이것은 단지 아동노동이 아닙니다. 인신매매이자 현실에 존재하는 노예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이슬람교도인 말랄라와 힌두교도인 사티야티가 종교의 극단주의 반대를 위한 투쟁에 동참한 것도 수상의 주요이유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