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한다면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충격적인 말인데요.
미국의 전 국방장관이 자서전을 통해 밝힌 내용이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미국 국방장관을 지낸 리언 패네타.
패네타가 최근 낸 자서전의 내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패네타는 2011년 10월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이 남침한다면 미국은 필요에 따라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적 있다고 패네타는 책에 기술했습니다.
미국의 전 고위 관료가 한반도 전쟁 가능성에다 핵무기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 인터뷰 : 패네타 / 전 미국 국방장관 (지난해)
- "북한은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패네타는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에게 북한이 미국에 큰 위협이 된다고 말하자 시 부주석이 한숨까지 쉬며 북한은 중국에도 큰 골칫거리라고 말했다고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패네타의 책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가감 없는 내용으로 어제 출간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