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0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동을 앞두고 환율을 둘러싼 기싸움이 또다시 가열되는 양상이다.
주요외신은 7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재무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G20 워싱턴 재무장관 회의에서 '관례대로' 환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회동 후 성명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지난달 호주 케언즈 회동 후에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환율과 관련한 지난해의 주요 7개국(G7) 합의가 "올바른 것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루 장관은 7일 워싱턴DC의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히며 "성장 촉진을 겨냥한 환율 경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G7은 당시 환율 경쟁을 계속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루 장관은 그러나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중국이 통상적으로 환시장에 개입해온 것을 끝
루 장관은 또 "강한 달러가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국제사회가) 무엇보다 먼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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