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일부터 증시 '복수 계좌' 허용

중국의 증시 투자자들도 복수계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7일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中國證券登記結算公司)에 따르면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1인 1계좌' 제한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국경절 휴장이 끝나는 8일부터 복수 계좌를 보유할 수 있다.
중국은 그동안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증시 투자자 1인당 1개의 증권계좌만 허용해 왔으나 증시 활성화 차원에서 이런 제한을 풀었다.
이와 함께 상하이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 모두 거래할 수 있는 계좌 개설 비용도 개인은 90위안에서 40위안으로, 기관은 900위안에서 400위안으로 각각 낮아진다.
투자자들이 여러 계좌를 가질 수 있고 계좌 개설 비용도 낮아지면서 증권 투자인구의 저변 확대와 함께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의 시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홍콩 시위사태 여파로 시행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증권 감독당국은 시행 시기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7일 시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