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네번째 인질 참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의 시리아 공습과 IS의 보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짧은 머리에 주황색 옷을 입은 한 남성.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47살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을 참수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은 다음 참수 대상으로 인질로 억류 중인 미국인을 지목하며 끝이 납니다.
자신들이 참수 동영상을 공개한 건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오바마, 당신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우리 국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 국민의 목을 계속 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한 네 번째 사례가 됩니다.
영국 정부는 이 영상이 사실이라면 역겨운 살인극이 아닐 수 없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헤닝은 지난해 12월 시리아 난민에게 의료물자를 전달하고 구급차를 운전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가 IS에 납치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