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공습 횟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이 29일부터 이틀 동안 시리아 IS를 겨냥해 11차례, 이날 하루 동안 이라크 IS를 겨냥해 11차례의 공습을 각각 단행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으로 IS 장갑차와 수송차량, 포대 진지, 검문소, 관측소 등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공습과 별개로 영국도 이날 처음으로 공군 전투기 2대를 동원해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두 차례 단행했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미국의 지난달 8일 이라크 공습 개시 이후 단일 공습으로는 최대 규모다.
미국은 지금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해 각각 223차례, 62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의 공습은 미국이 끝까지 IS를 격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커비 대변인은 이어 "솔직히 공습 자체만으로는 IS를 격퇴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공습이 비효과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면서 "IS가 공습 때문에 자신들의 전술과 통신 체계를 바꾸는 등 공습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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