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의 화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추가 폭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 작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온타케산 정상 분화구에서 하얀 연기 기둥이 수백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화산성 미동은 분화를 시작한 27일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고, 이산화황 배출량도 하루에만 천 톤을 기록해 전날보다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어제(30일) 오후부터는 돌발적인 수증기 분출 등의 진동으로 공기가 흔들리는 '공진'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잠잠했던 화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겁니다.
온타케산의 추가 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색 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자위대원
- "불행하게도 화산 활동 때문에 우리는 구조 작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거듭되는 수색 작업 난항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
추가 폭발 우려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 후반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