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대규모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섰다.
홍콩 시민단체는 지난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해 도심 점거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최루탄을 쏘며 홍콩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홍콩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한 것은 지난 2005년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당시 벌어진 한국 농민들의 항의 시위 이후 처음이다. 시위대는 경찰의 최루탄을 피해 달아났다가 다시 도로 위에 집결하는 등 해산을 거부한 채 밤늦게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홍콩 당국은 센트럴 점거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센트럴 점령에 의한 불법적인 점거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 공동 대표는 "사람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우리가 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콩 시위, 어떻게 되려나" "홍콩 시위, 최루탄까지 동원됐다니" "홍콩 시위, 여기저기서 난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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